자녀교육에 지친 당신에게 권하는 책 [오은영의 화해] by 넥스트스쿨 강선생님

 자녀교육에 지친 당신에게 권하는 책 [오은영의 화해] by 넥스트스쿨 강선생님

오은영의 화해, 어떤 책인지 3주에 걸쳐 겨우 다 읽었다.

내용은 어렵지 않다. 다만, 페이지가 주는 무게가 있다.

그만큼 최근 들어 육아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거의 모든 챕터에 일정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문구가 있는 책이다.

중간쯤부터는

아,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이구나.'

라고까지 생각했다.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한번쯤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이 책은 소중한 우리아이 방송으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가 한국일보에 2년간 연재했다.

오은영의 화해라는 정신상담 칼럼 내용을 바탕으로 썼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이 '자녀교육' 부문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분량의 상당 부분이 '육아'에 관한 내용이긴 하지만,

마지막 장 넘길 때쯤에는

내 마음을 돌보는 책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 책은 총 4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파트는 '내가 가진 나의 부모'에 대한 얘기고

이어서 나오는 두 번째 파트는 '그런 부모 밑에서 성장한 나'에 대한 이야기다.

세 번째 파트는 '그렇게 성장한 내가 부모가 되어' 라는 말과 행동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마지막 네 번째 파트는 현재의 나에 대한 이야기다.

흐름을 보면 알겠지만 오은영 박사가 말하려는 것은 결국 '나'다.

'육아'라는 것도 '나'가 하는 거니까

모든 인생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나'에게 집중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

이 포스팅도 같은 흐름으로 진행한다.우리 부모님은 대단히 책임감 있으셨다.

그리고 가족을 잘 돌보는 편이었다.

화낼까봐 1년에 한 두번씩 맞는 경우도 있어서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

그 시절 아버지의 훈육은 대부분 그랬던 것 아닐까.

그러나 아버지는 부지런히 일해 가족부터 챙겼다.

어린 나이였지만 아버지가 당신보다 가족을 먼저 보살핀다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무섭지만 좋아'

그것이 아버지에 대한 나의 기억이다.

'무섭다'가 60, '좋아'가 40위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결코 아버지는 엄격하지 않으셨다.

다만 그 엄한 모습의 정도가 어린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였다.

형이랑 저 혼낼 때는 문 잠그고 혼냈는데

이후 채찍을 들지 않고 떨어져서

문을 닫는다는 행위 자체가 주체할 수 없는 공포였다.

그래서 평소에 정말 잘해주셔도

두렵다는 감정이 컸다.

어머니는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아버지가 모든 일을 책임지는 분이라 그런지

우리 어머니는 내가 뭔가를 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체력도 약하고 성격도 조용한

그것이 어릴 적 어머니의 기억이다.

두 분은 정말 사이가 좋았고

같이 있는 모습을 잘 보여주셨어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항상 상의하고 결정하는 모습이나

두 분의 모습을 생각하면

좋은 부부의 모습만 이미지로 남아 있다.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란 내가 어렸을 때 너무 아팠다.

6세를 넘기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알레르기 천식이 심했다.

8687년 당시 독일에서 처음 개발돼 임상에 들어간 천식약이 아니었다면

과연 이러고 살았을까 싶을 정도다.

부모님은 넉넉하지 못하셨지만 자식을 도우려는 마음으로

임상에 동의하며,

매달 16만원의 약값을 부담하셨다.

80년대 후반 초임교사의 월급이 17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투게더 짜장면 500원 하던 시절 이야기)

부모님은 가끔 저를

돈덩어리라고 놀림을 받았다.

주변 분들에게 둘째 아들을 소개할 때는

'귀하신 아들이에요'라는 표현을 완곡하게 '우리 집 돈덩이예요'라고 했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 표현에 대한 나의 감정은 「죄송하다」였다.

그 표현을 들을 때마다 '미안하다'는 마음이 컸다.

부모님은 아들에게 미안함을 느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만큼귀하다,소중하다라는뜻이었겠지만,

아이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수준에선 미안하다는 감정만 생길 뿐이었다.

하나 더.

근철이는 건강해지면 된다. 부모님은 그걸로 됐어."

이 말을 초등학교 4~5학년 때까지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부모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표현이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사는 아들이니까.

이제 뭔가를 원한다면 그건 욕심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을 반복해서 들은 나는 이 또한 상처였다.

저도 받아쓰기를 잘하고 싶고

달리기도 잘하고 싶고

피아노도 잘 치고 싶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먹던 강한 약 때문에

또래 아이들보다 운동신경과 이해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부모님은 그런 나를 위로하는 말로 늘 건강하라고 하셨다.

지금내가갖고있는교육학적지식,육아에대한지식을활용해서접속한다면

위로와 함께 방법도 찾아본 것이 아닌가 싶다.

근철이는 OO가 잘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속상하겠다.하지만, 아버지, 어머니는 OO가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아기 때 많이 아팠으니까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만으로도 좋아.그래도 근철이가 OO를 못해서 속상하니까 아빠랑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을까?40년간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가장 큰 주제는 '건강'과 '잘 해 보자는 욕심'이고,

둘 다 유년의 기억에 뿌리를 두고 있다.코리 아버님 "코리 아버님을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

요즘 아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아내는아버지를잘따르는딸을보고실전교육학의필요성을이야기하는데,

사실 나는 기회와 이해 두 가지로 육아에 접근한다.

실수를 해도 본인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얼마든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 준비가 된 것이다.

고집부리고 이유없이 우는경우도 많지만

대개는 기회와 이해만으로 해결되는 것 같아.

그냥 정말 가끔은 엉덩이나 허벅지를 한 대 철썩 때리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죄책감이 컸다.

인간을 폭력으로 굴복시킨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내 자식이래도 폭력은 안되는데.

이 책 '오은영의 화해'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반성한다.

그리고 그런 나를 용서한다.

앞으로는 절대 체벌로 아이를 훈육하지 않겠다.

이 책에 있었던 많은 좋은 이야기들 중에

"자녀는 부모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에서 평생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라는 부분을

잊지 않고 실천하다.

아빠, 엄마가 되는 건

「쉽지 않다」가 「노력해 볼 만한 것」이다.

잘 클 수 있도록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기를 때까지

좋은 본보기, 카운슬러, 조언자, 친구가 되고 싶다. 이 책의 총평을 읽어라.

지금 부모가 아니어도 좋다.

앞으로도 부모가 될 계획이 없어도 된다.

내가 누군가의 '아이'였던 적이 있다고 해도,

누군가를 '아이'로 만들 계획이 있어도

'아이'가 있어도

일단 읽어 볼 만하다.

교육학적인 면에서 욕심을 낸다면

출산 전 부모 교육에 필독서로 지정하고 싶을 만큼 좋은 책이다.

참 좋은 책이다.

때때로 나에게 맞지 않는(관심이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 된다.

어떤 부분이든 '울림'을 전달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은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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